연합을 위한 공동기도문- 1.예수님의 보혈


극하신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부모가 되시는 여호와여

당신의 놀라 이끄심으로 우리가 어제를 살았고

오늘을 살아내며
내일을 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주변에 보이는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이 우리의 눈에 들어왔고
그 아름다움이 마음에 깊이 임하여 감격하고 감격하니

우리 영혼이 당신의 이름을 송축합니다.

 

그러나 이 찬란함 안에 있는 세상은 때로 우리에게 너무나 가혹합니다.
고단함으로 신음하며
절망을 경험하고
지독한 외로움이 우리를 괴롭히고는 합니다.

분주함에 지쳐 숨이 막히고
온몸과 마음이 으스러지는 폭풍과도 같은 삶 속에 우리가 놓여 있습니다.

도저히 보이지 않는 빛을 따라 사는 우리는 가야 할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우리가 번민하여 주께로 나아왔으니 당신의 마음을 우리에게 보이소서.
주의 시선이 닿은 곳 어디입니까
주께서 손을 뻗으신 곳 어디입니까
주의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습니까
주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청하고 있습니까
주는 우리에게 무엇을 외치고자 하십니까

빛은 무엇입니까

세상은 여전히 갖은 질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력, 전쟁과 기아, 빈과 부의 격차는 이 땅에 있는 누군가를 고립시킵니다.

짙은 어두움 한가운데 웅크려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적막이 그의 숨통을 옥죄여 갑니다.
고통 중에 자신을 짓누르는 무기력이 그를 모든 감각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뻗고자 하는 곳을 향하여
하나님의 시선 끝에 있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더는 일어설 수 없는 이가 일어나 걷기까지
앞이 보이지 않는 이가 고개를 들고 앞을 보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합니다.

기도할 수 없는 곳에서 기도할 수 있는 것은
기도할 수 있는 자들이 할 수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됨이니
부디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것이 되게 마시고 그들이 기도한 것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당신의 이름을 경배할 때
그것이 우리가 아닌 그들이 한 것처럼 여기고 기뻐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힘을 얻어 여전히 고단함 중에 있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이로 말미암아 서로를 묵도함으로 하나가 되니
이것이 제자 된 우리가 주의 사역을 이어가는 행위의 열매임을 믿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그들이 아닌 우리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회복되어
갈라졌던 우리가 다시 하나로 당신께 모였습니다.

보혈이 이 땅에 쏟아짐으로 온 피조 세계를 깊숙이 적셨고
이는 마지막 한 사람이 구원을 얻을 때까지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확신을 의지하여 더욱 힘내서 담담히 세상 앞에 섭니다.
모든 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기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무너진 성전이 재건되기까지 주와의 발걸음 지속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영원히 함께하시는 주께 큰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보혈의 공로 힘입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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